큐와 팁 손질법

큐와 팁 손질법

큐손질을 하기 위해 요즘은 자동화된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결 편해지고 간편해졌지만 기계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아래 그림처럼 팁의 옆면이 각도 A와 같이 기울기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기계에 큐를 꼿고 팔을 뻗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팔의 각도와 시각적인 편차로 인하여 팁의 윗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갈려 나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팁손질을 잘못했을 경우 경기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자. 

 

 

팁을 관리하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팁의 구배는 동전 1개 정도의 두께로 한다.
2. 팁의 옆면은 수직에 가깝게 한다.
3. 팁의 옆면은 광을 내어 반짝 거리게 한다.
4. 팁의 옆면과 구배의 경계 부분은 광을 낸 후 거친 사포로 다듬어준다. 

 

이렇게 팁을 관리하는 이유는

 

1. 당구공과 팁의 최적화된 접점을 만들어 줌으로써 원활한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서
2. 경기 중 당점의 확인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3. 보기에도 좋은 당구큐의 관리를 위해서

 

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당구큐의 옆면 기울기와 광택의 여부는 경기자의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즉, 아래 그림처럼 경기자의 시선은 당점과 당구큐의 팁을 동시에 확인하게 되어 있다. 

 

 

아래의 잘못된 사례의 경우, 즉 팁의 옆면과 구배의 기울기가 존재하는 경우 경기자의 시선에서 자신이 가격하고자 하는 당점을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려워진다. 당구 선수들이 팀의 옆면을 물수건 혹은 침으로 닦아내고 광을 내는 이유는 습관이라기 보다는 팁의 옆면에 광을 내주고 수직을 유지하여 정확한 가격점을 노리기 위해서이다. 잘못된 사례의 경우 팁의 옆면이 큐대의 선골에 가려져 정확한 타구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진다. (자세가 낮은 포켓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고점자의 경우 개인큐를 소유하고 있거나 자신에게 알맞는 큐를 고를 수 있지만 저점자의 경우 당구장에 비치된 것들 중 깨끗한 큐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실 이경우가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그 이유는 이렇게 팁의 옆면의 기울기가 있는 경우 큐 미스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 이유는 하점자의 경우 맥시멈 회전을 주는 경우가 많고 큐질(스크로크) 자체가 비틀어지는 현상이 많기 때문이다. 즉, 같은 곳을 가격하여도 그 접점의 면적이 다르게 되며 자칫 기울기가 진 옆면과 당구공의 면이 직접 접촉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100% 미끌리며 큐 미스가 발생하게 된다. (당구공이 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타구 시 접점의 면적을 넓게 해주어야 큐 미스를 줄일 수 있다.)

 

 

 큐를 관리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선호하는 구배의 정도 역시 경기자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팁 옆면의 수직을 유지하고 광을 내는 원칙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kgecho/220223205840

당구큐의 손질(팁의 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