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스템과 4/5 시스템은 당점과 스트로크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2/3 시스템에서는 중상단 당점으로 부드럽게 굴려주는 반면에 4/5 시스템에서는 정중앙 당점을 사용하여 약간 견고하고 빠른 스피드로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부드럽게 굴리기 약간 빠르게
단축 방향 : 정중앙 당점으로 약간 빠르게 스트로크를 하면 수구의 출발 지점으로부터 4/5(약 80%) 지점으로 수구가 돌아온다. 이를 base 40 시스템으로 수치화하면 3쿠션 지점은 포인트 당 6이 된다. 즉, 수구 포인트 당 5씩으로 하고, 1쿠션 포인트 당 10으로하면 도착은 포인트 당 6이 되는 것이다. 아래 왼편 그림에서 4 포인트에서 코너를 치면 4X4/5=3.2로 도착하는데, 이는 2-20=0으로 계산된다. 테이블 상태에 따라 2/3가 더 정확할 수도 있고, 4/5 시스템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2/3 시스템보다 옆돌리기에서 더 길게 뽑아내고자 할 때 사용한다.
장축 방향 : 비껴치기나 앞돌리기에 활용. 끌어치기는 약간의 역회전을, 비껴치기는 약간의 정회전을 주면 정확성이 높아진다.
부가적으로 4/5 시스템은 정중앙 당점으로 조금 빠르게 쳐야 되는데 포지션을 생각하거나 디펜스를 위해 정중앙 당점으로 부드럽게 쳐야 할 경우가 있다. 이때 3쿠션값을 7로하여 2/3와 4/5 시스템의 중간인 3/4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단 1쿠션 지점이 1 포인트안쪽으로 들어갈 경우 코너 효과로 인해 약간 짧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살짝 위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무회전은 왜 필요할까? 우선은 F&H의 한계각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 옆돌리기나 뒤돌리기에서 특정 구역에서는 수구의 입사 기울기에서 무회전과 회전이 같은 지점에 도착하는데 이를 "임계 기울기(critical slope)"라고 소개하였다. 이계 기울기, 즉 기울기 6보다 입사 기울기가 크면 무회전이 길게 도착하고, 입사 기울기가 6보다 작으면 무회전이 짧게 도착한다.
기울기 6 이상의 옆돌리기나 뒤돌리기에서 F&H로는 나오지 않거나 아주 얇게 쳐야 되는 경우 무회전 시스템을 이용하여 길게 칠 수 있다.
다음은 수구가 약 4 포인트(F&H 수구값30) 이내에서 출발하는 옆돌리기의 경우 F&H는 당점에 민감하여 정확성이 떨어지는 편으로 무회전이 더 정확할 수 있다.
2/3 시스템은 터키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터키 당구인 선수 터즐(Tuzul)이 고안하였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2/3 시스템이라 부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3 시스템은 무회전으로 코너를 치면 출발점의 2/3(약 70%) 지점으로 돌아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무회전을 사용하므로 당점에 따른 변화가 적어 안정적이고 정확성이 높은 시스템이지만 계산ㅇ 약간 복잡하여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공식 : 1쿠션 = (수구 - 도착 X 1.5) / 2
즉, 수구를 포인트 당 5인 base 40 시스템으로 하고, 1쿠션을 포인트 당 10으로ㅗ 하면, 3쿠션은 포인트 당 7.5가 된다.(단축 수구값은 포인트 당 10에다가 보정값 2.5씩 추개해주어야 한다.)
공식 : 1쿠션 = 수구 - 3쿠션
당점은 중상단 2팁 정도를 사용하고 스트로크는 부드럽게 굴려준다. 아래 그림에서 수구 3 포인트에서 코너를 치면 2포인트로 들어오는데(3X2/3=2) 여기서는 15-15=0으로 계산된다.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하여 정확히는 0.6666이지만 0.7을 곱하여 계산하는 방법도 있다.
볼 퍼스트에서 끌어치기의 경우는 순방향 자연 회전이 발생하므로 약간(느낌상)의 역회전, 비껴치기의 경우에는 역회전 자연 회전이 발생하므로 약간의 정회전 팁을 사용하면 확률이 높다.